2024년 10월 02일(수)

살해당한 아빠 찾는 3살 딸에 "우주여행 갔다" 에둘러댄 여배우 (영상)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배우 송선미가 남편과 사별 후 아이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송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송선미는 "아이가 이제 7살이 되는데 걱정이 되는 게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4년 전 남편의 사건이 기사로 다 남아 있다면서 "(남편 사건을) 기사로 접하게 됐을 때 아이가 받을 상처를 어떻게 완화 시켜줄 수 있을까"라며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송선미의 남편이 가족 간의 재산 문제로 사촌과 갈등을 겪다 2017년 청부살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송선미는 아이가 남편의 사건을 모두 알게 되면 어떻게 다독여줘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MC 이윤지가 아이에게 어떻게 아빠의 부재를 인지시켜 줬냐고 묻자 송선미는 "당시 아이가 너무 어려서 우주 여행을 갔다고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송선미는 딸이 3~4살때는 아빠를 찾았지만 7살이 된 지금은 아빠의 부재를 인정하기 시작한 거 같다면서 최근 일화를 전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그는 "며칠 전에 딸이 편지를 놀이터에 붙여 놓으면 바람이 하늘나라로 가져다줄까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나중에 아이가 아빠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이 사건을 알게 됐을 때 송선미 씨가 무엇을 걱정할지 잘 안다"면서 아이가 세상에 불신이 생기지 않게 설명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인간은 다 선하지 않고 나쁜 사람도 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오은영은 "이런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고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며 판결문을 보여주면서 아이가 아빠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알려주라고 말했다.


한편, 송선미 남편의 살인을 청부한 가해자는 무기징역, 의뢰를 받고 지시에 이행한 이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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