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대기업 출신 허성태 "장난삼아 신청했던 '오디션'서 계속 통과해 진로 바꿨다" (영상)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대기업 출신 배우 허성태가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던 계기를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조폭 덕수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허성태가 출연했다.


이날 DJ 웬디는 "대기업에 다니다가 갑자기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고 하는데 혹시 계기가 있었나요?"라며 허성태의 독특한 이력을 물었다.


허성태는 "SBS '기적의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우연찮게, '안 되면 말지'라는 마음으로 반 장난삼아 신청을 했는데 계속 통과를 하고 있더라고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이어 그는 "그래서 그때부터 (배우로) 진로를 바꿔서 열심히 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웬디 씨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12년 MBC '무신'으로 데뷔한 허성태는 "거기에 ('오징어 게임') 해수 배우도 나오고 일남 역할을 하셨던 선배님도 출연을 했더라고요"라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또한 허성태는 인생 작품으로 '오징어 게임'을 꼽았다.


그는 "영화 '밀정' 자체도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작품인데 '오징어 게임'이 제 인생작이 돼버렸어요. 앞으로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SBS '기적의 오디션'


부산대학교에서 노어노문학을 전공한 허성태는 졸업 후 LG전자 해외마케팅팀에서 일하며 러시아를 상대로 LCD TV를 판매했고, 이후 경남 거제도의 대우조선해양으로 이직해 7천만 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그러던 중 과장 진급을 앞두고 있던 지난 2011년 허성태는 신인 연기자를 발굴하는 '기적의 오디션'에 참가해 5등을 하며 35살의 나이에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허성태는 영화 '밀정'에서 주인공 이정출(송강호 분)에게 뺨을 내어주는 장면을 기점으로 대중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기 시작했고, 영화 '남한산성', '부라더', '꾼', '히트맨', JTBC '괴물' 등에 이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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