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영화를 통해 페미니즘 역사를 살펴보는 '영화로 읽는 페미니즘 역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페미니즘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흐름을 정리한다. 또한 지금의 젠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도 모색해본다.
이제 막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입문자에게 페미니즘 역사는 어려운 분야일 것이다. 하지만 페미니즘의 본원적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데 역사 공부는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입문자의 부담을 덜기 위한 매개체로 영화를 사용했다. 잘 알려진 작품들이라 쉽게 접근 가능하며, 서사에 녹아든 시대별 여성의 목소리에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일 수 있다.
영미와 한국을 나누어 설명하면서 페미니즘 세대별 특성을 대표할 만한 영미 영화 네 편, 국내 영화 네 편을 분석하는 구성을 취했기에, 서구와 한국의 흐름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궁극적으로 페미니즘 물결이 거대한 파도처럼 굽이쳐 흘러왔고 이 순간에도 자유와 평등이라는 인간의 기본권을 향해 굽이쳐 흐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