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예상질문 준비해왔는데 안 물어보자 표정 급격히 흔들리는 'SNL' 인턴기자 (영상)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SNL 코리아' 주현영 인턴 기자가 또다시 20대 말투를 소름 돋게 따라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는 한 주 동안의 사회 이슈를 재치 있게 풍자하는 '위켄드' 코너가 방송됐다.


이날 코너에서 앵커 역을 맡은 안영미는 주현영 기자에게 화천대유 이슈 보도를 부탁했다.


주현영이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과거 화천대유에서 5년 9개월간 일하고 무려 50억 원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안영미가 "6년도 채 다니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금액이 가능하냐"고 묻자 주현영은 "그러게나 말입니다"라고 현실 반응을 보여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주현영은 "최근 경찰 조사에 출석한 화천대유 대주주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프라이버시라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산재를 입었다'고 해명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명과 어지러움 때문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눈을 감으면서 보도를 이어나가는 주현영의 모습은 이전과는 다른 자신감이 돋보였다.


그러더니 주현영은 "그런데 앵커님, 제가 질문 하나를 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기대 가득한 표정을 물었다.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안영미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자 주현영은 다소 풀 죽은 목소리로 알겠다면서도 "혹시 이명에 대해서 알고 계시냐"고 했다.


알고 있다는 안영미의 말에도 주현영은 "그래도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지 않냐"고 했고 안영미는 "전혀 궁금하지 않습니다"라고 칼같이 거절했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주현영은 "정말 죄송한데 이명이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지 간단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궁금하지 않으시냐"고 재차 물었다.


안영미는 "전혀 궁금하지 않다. 시간이 없어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주현영은 멘붕에 빠졌다.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주현영은 두 눈을 질끈 감으며 "그게, 잠깐만요. 죄송한데 저 지금 삐 소리가 들린다.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진짜로 안 들린다. 저도 이명이 약간 온 것 같은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결국 안영미가 "알겠다. 이명이 뭐냐"고 질문해 주자 그제야 주현영은 활짝 웃으며 자신이 준비한 답을 내놓은 뒤 마무리했다.


준비된 답변에만 잔뜩 기대하고 예상 밖 상황에는 대처하지 못하는 주현영 인턴 기자의 모습은 사회 초년생들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YouTube '쿠팡플레이 Coupang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