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래퍼 베이식이 같은 시즌 준우승자 출신 프로듀서 송민호 앞에서 범상치 않은 랩 실력을 뽐냈다.
지난 1일 방송된 Mnet 'Show Me The Money 10'(쇼 미 더 머니 10)에서는 1차 예선 무반주 랩 심사가 진행됐다.
최다 지원자가 몰린 만큼 개성 강한 참가자들이 등장해 프로듀서 앞에서 갈고닦은 랩을 선보였다.
수많은 지원자 중에 시청자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베이식이었다.
시즌 4 우승자였던 베이식은 "아직 생각이 복잡하다. 사람들이 많이 묻더라. 우승했는데 왜 또 나오냐고"라며 우승 이후 활발히 활동했지만 주목받지 못했음을 토로했다.
베이식은 "작년에 '쇼 미 더 머니9'을 TV로 보다가 저랑 나이도 동갑이고 프로듀서도 했던 스윙스가 나와서 하고 있는 걸 보니 너무 자극을 받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베이식을 심사할 프로듀서는 다름 아닌 같은 시즌의 '쇼 미 더 머니4' 준우승자 송민호였다.
침착하게 랩을 선보이던 베이식은 "OK OK 민호"라고 랩을 한 뒤 가사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가사를 잊은 듯한 모습으로 주위를 긴장하게 만든 베이식은 이내 씩 웃더니 '지금 제작진 표정 봐 미쳐. 내가 잡아줬지 편집점'이라며 의도한 것임을 밝히며 랩을 이어갔다.
계산된 연출로 '쇼미' 짬바를 뽐낸 베이식은 여유롭게 랩을 이어가 환호를 받았고 "어차피 우승은 베이식"이라며 시즌 4 유행어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를 활용한 센스 넘치는 가사로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