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손흥민은 역시 월드클래스였다.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올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헸다.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폿스퍼 스타디움에서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2차전 '토트넘 vs NS 무라'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멤버가 아닌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과의 경기에서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것이었다.
손흥민은 팀이 2대0으로 앞서다 만회골을 무라에게 허용한 직후인 후반 15분 교체로 경기에 투입됐다.
1분 먼저 경기에 들어간 해리 케인과 함께 손흥민은 경기 판도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해리 케인은 후반 23분 루카스 모우라의 도움을 받아 올 시즌 첫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7분 뒤 손흥민이 클래스를 보여줬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의 깊은 태클을 센스 넘치게 제치는 드리블을 선보였다.
기회를 잡은 그는 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케인을 향해 컷백을 날렸고, 케인은 발을 툭 가져다 대며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이 전부 다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한 장면이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더 강하게 공격했다. 후반 43분 케인은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5대1 승리로 끝이 났다. 축구 팬들은 2대2 무승부가 될 수도 있었던 경기가 '손-케' 조합 투입 뒤 완전히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케인에게 평점 9점을, 손흥민에게는 평점 8점을 부여하며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