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자기 마음에 안드는 친구는 만나지 말라며 '여친 지인 블랙리스트' 만든 남친 (영상)

KBS Joy '실연박물관'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스라이팅'을 하는 전 남자친구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19회에서는 '가스라이팅'을 하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여성 A씨가 출연했다.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판단력을 흐리게 해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수법을 뜻한다.


전 남자친구에게서 과도한 집착과 폭언을 들으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A씨는 "인간관계를 통제했다. SNS와 메신저를 항상 검열했으며, 제 지인들 블랙리스트 목록을 만들기도 했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KBS Joy '실연박물관'


A씨는 전 남자친구가 '남사친' 뿐만 아니라 동성 친구들까지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못 만나게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옷 역시 자기가 원하는 데로만 입게 했다고 전했다.


전 남자친구가 미니스커트나 반 바지, 깊게 파이지 않은 V넥 셔츠도 못 입게 했다는 A씨는 "하루는 데이트할 때 짧은 팬츠를 입고 나갔다. 그랬더니 '긴 바지 없어? (다 빨았다고?) 내가 너희 집 진짜 가서 확인해 봐? 너희 엄마한테 내가 직접 전화해서 물어봐?'라고 압박했다"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전 남자친구는 폭언도 일삼으며 A씨를 힘들게 만들었다.


KBS Joy '실연박물관'


A씨는 전 남자친구의 말을 듣지 않으면 '너 개새X야? 넌 내 말을 한 번에 못 알아들어? 넌 뇌가 없어? 넌 금붕어보다 기억력이 안 좋니?' 등의 상욕을 들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고 있던 MC 성시경과 딘딘은 "(전 남자친구는) 자의식이 낮은 사람이다", "그 정도면 병이다"라고 한탄하며 A씨에게 대신 사과를 건넸다.


스페셜 MC로 '실연박물관'에 출연한 오마이걸 승희 역시 "이런 게 가스라이팅이다. 제일 싫다"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시경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상담을 받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 너무 무섭다"라고 다시 한번 A씨에게 진지하게 조언을 건넸다. 


KBS Joy '실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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