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오징어게임' 실제 참가자 돼 목숨 걸고 경기할 수 있는 'PC버전 오징어게임' (영상)

YouTube '김재원의 즐거운 세상'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누면서 게임계에도 열풍이 이어졌다.


오징어 게임은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작품인 만큼 정식 콘텐츠가 출시된 것은 아니다. 대신 누구나 자유롭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 '로블록스'에는 짧은 시간 동안 수십 개에 달하는 오징어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김재원의 즐거운 세상'에서 게임 유튜버 김재원은 "최근 화제인 오징어 게임이 게임으로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체험기를 전했다.


이날 김재원은 직접 로블록스에 들어가 오징어게임(Squid Game)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게임에 접속했다. 가장 먼저 접속한 방은 활성 접속자 수만 약 2만 4000명이었다.



YouTube '김재원의 즐거운 세상'


김재원은 먼저 오징어 게임과 유사한 '물고기 게임'이란 이름을 가진 방에 접속했다. 오징어 게임의 숙소를 생생하게 구현한 2층 침대들이 눈에 띄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은 드라마 속 주인공들과 같은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다. 대기실 속 풍경은 동그라미가 그려진 가면을 쓴 장병들까지 드라마와 똑같이 구현됐다.


해당 방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오징어 게임의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다. 익숙한 노랫소리와 함께 게임이 시작됐고 움직이는 인원들은 모두 사망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드라마와 똑같이 생긴 술래 인형의 노랫소리가 점점 빨라지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YouTube '김재원의 즐거운 세상'


로블록스에 올라온 오징어 게임 기반의 게임들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다른 방에선 알록달록 컬러별 세트장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유리 다리 건너기' 게임을 구현한 방도 있었다.


유리 다리 건너기 방에선 드라마 속 규칙대로 다른 이용자들이 밀면 그대로 다리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등의 디테일이 돋보였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구현한 실제 게임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는 내가 다 긴장된다", "재밌을 듯", "오징어 게임 재밌게 봤는데 이런 것도 나오네 이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다 좋은데 저작권 침해는 심각하다", "노래까지 그대로 썼는데 법적으로 문제없나" 등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YouTube '김재원의 즐거운 세상'


한편 로블록스란 누구나 자유롭게 게임을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로블록스 제작자는 게임상 유료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이 일정 금액을 넘어가면 직접 개인 계좌로 인출할 수도 있다.


로블록스는 다양성이란 장점을 지녔지만 저작권 침해, 패러디물을 이용한 무분별한 수익 구조 등을 향한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기도 한다.


YouTube '김재원의 즐거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