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뮤지컬 '엔딩 노트', 오는 11월 9일 개막... "신이 들려주는 슬픈 잔혹 동화"

사진 제공 = 콘텐츠플래닝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창작 초연 뮤지컬 '엔딩 노트'가 메인 포스터와 캐스팅을 공개하며 공연 개막 소식을 알렸다.


오는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엔딩 노트'는 지난 195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뉴욕으로 이민간 비극적인 이탈리아 소년들의 이야기다. 


낯설고 적응되지 않는 현실이 무섭고 막막하지만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두 형제 알피와 에디, 그리고 의문의 존재 A가 등장한다. 


알피와 에디는 A를 통해 피하기만 했던 현실을 다시 마주하게 되고 서로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루고 싶은 꿈과 하루살이 같은 퍽퍽한 삶 사이에 선 두 형제의 평행선 같은 현실은 관객들에게도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아버지를 따라 동생 에디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뒤 아버지를 여의고 에디를 지키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형 '알피' 역에는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블랙메리포핀스', 음악극 '태일'등을 통해 본인만의 캐릭터를 잇달아 선보이며 관객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 박정원과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미오 프라텔로'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캐릭터 해석과 안정된 연기로 매 공연마다 찬사를 받는 배우 김지온이 캐스팅되었으며 연극 '분장실', 뮤지컬 '아르토, 고흐', '리틀잭'등에서 맡은 배역을 성실하게 연구하고 표현해내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 중인 김준영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사진 제공 = 콘텐츠플래닝


병마와 싸우며 흐려진 희망 앞에 무기력 해져 결국 죽음을 기다리며 엔딩 노트를 쓰는 동생 '에디'역에는 뮤지컬 '해적', '라 레볼뤼시옹', '블랙메리포핀스'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매 작품마다 아낌없는 찬사와 응원을 받는 배우 최석진과 뮤지컬 '아르토, 고흐', '라 루미에르',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 유현석이 캐스팅되었으며, 뮤지컬 '미인', '문스토리', 연극 '인사이드' 등의 작품에서 탄탄하게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 현석준이 출연하여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예정이다.


의문의 존재로 극 중에서 조언자이자 안내자로 등장하는 A역에는 뮤지컬 '해적', '미오 프라텔로', '빈센트 반 고흐'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섬세한 캐릭터 해석으로 대학로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김대현과 뮤지컬 '미인', '아가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등의 흥행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학로 인기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최호승이 캐스팅되었으며 연극 '쉬어매드니스', 뮤지컬 '이블데드',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등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본인만의 색을 선명하게 표현할 줄 아는 배우 손지환이 합류하여 작품에 힘을 보탠다.


또한 뮤지컬 '엔딩 노트'의 정찬수 작가 겸 연출과 한혜신 작곡가의 만남은 또 하나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머더러', '테레즈 라캥'을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콤비가 이번엔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은 "오랜만의 신작이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새로운 세상과 대비되는, 결핍이 가득한 두 형제의 슬프지만 따뜻한 이야기가 관객분들께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한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개막 소식으로 큰 화제가 된 뮤지컬 '엔딩 노트'는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항해를 준비한다. 뮤지컬 '엔딩 노트' 티켓 오픈에 대한 소식은 추후 콘텐츠플래닝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