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신간] '대통령 선거와 유권자의 알 권리'

사진 제공 = 커뮤니케이션북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순회경선이 한창이고 국민의힘도 후보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언론들은 후보적합도나 선호도 조사 등 여론조사 결과와 여야 유력 후보를 대상으로 한 가상 대결의 결과를 쏟아내면서 선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그런데 대선보도에서 우리 언론사들이 경마식, 흥미위주의 보도와 편파, 불공정 보도 등 지난 30년 동안 지적되어 온 대선보도의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김부선 씨의 페이스북 내용을 여과 없이 받아 쓴 언론들로 인해 '따옴표 저널리즘' 논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 예비 후보인 윤석열 후보 역시 가족에 대한 악의성 보도로 '사생활 폭로 저널리즘' 논란을 불렀다.


각 정당 후보자들의 정책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유권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가공한 보도, 즉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이른바 '유권자 중심의 선거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다수 한국 언론들은 언론의 자유를 무기삼아 유권자들의 알 권리 충족보다는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대선 정국에서 언론사의 자유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 대선보도의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얻기 위해 기획됐다. 


언론사의 대선보도의 문제점을 알 권리의 차원에서 살펴보고, 이후 대선보도의 과제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