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디아블로2' 출시 5시간 만에 최종보스까지 클리어하기 시작한 '게임의 민족' 한국인들

디아블로2 레저렉션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00년대 중고등학생들을 수렁으로 밀어 넣었던 악마의 게임(?) '디아블로2'가 리마스터 버전으로 돌아왔다. 


지난 24일 0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원작의 그래픽과 사운드를 개선한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버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출시했다. 


디아블로2는 2000년대 블리자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게임으로 당시 중·고등학생들이 PC방에 삼삼오오 모여 디아블로2를 하는 모습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출시 소식에 옛 향수를 느껴보고 싶은 많은 유저들이 출시와 동시에 게임을 플레이하기 시작했는데 현재 전 세계 게이머들의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최종 보스인 바알을 헬 난이도에서 깨는 한국인 유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확인되는 바로는 24일 오전 5시 6분 42초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디아블로2 레저렉션 갤러리'에 올라온 인증샷이다. 5시간 만에 최종 보스를 깬 셈이다. 


이후에도 스피드런을 통해 바알을 깼다는 유저들이 계속해서 등장했다. 


유튜브에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헬 난이도 바알을 클리어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영상에는 13시간 만에 클리어하는 모습이 담겼다. 



YouTube 'FBI멀더'


곳곳에서 헬 바알을 클리어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누리꾼들은 "이건 블리자드에서도 예상 못 한 시나리오", "디아3도 다른 나라 오픈도 하기 전에 디아블로 잡았던 한국인들", "의지의 한국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디아블로3는 지난 2012년 5월 15일 한국 서버가 오픈된 지 6시간 만에 세계 최초로 노멀 난이도의 디아블로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는 한국인들을 위해 더 어려운 난이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디아블로 2와 확장팩인 파괴의 군주 스토리가 포함돼 있다. 배틀넷을 통해 플레이 가능한 PC를 비롯한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에서 출시와 동시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