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주호민 "9살 큰아들 발달장애, 영화 '말아톤' 다시 보기 힘들다" (영상)

YouTube '주호민'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이 영화 '말아톤'을 언급하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0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영화 월드컵(2000-2021)'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주호민은 200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개봉된 영화 128편 중 보다 선호하는 작품을 자신의 주관에 따라 선택했다.


그러던 중 '말아톤'과 '밀정'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자 주호민은 첫째 아들을 언급했다. 


YouTube '주호민'


주호민은 "(말아톤) 주인공인 초원 역처럼 첫째 아들이 장애를 갖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05년 개봉한 '말아톤'은 5살 지능을 가진 20살 청년 초원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은 영화다.


주호민은 "아무 생각 없이 볼 때랑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다를 것 같다. 그냥 봐도 가슴이 찢어지는 이야기를 다시 보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주변에 발달 장애를 가진 분들이 많다. 어제도 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빨리 발달 장애에 관한 이야기로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주호민'


앞서 주호민은 지난 3월 유튜브 계정을 통해 첫째 아들이 발달장애가 있음을 밝혔다.


당시 그는 "첫째가 발달장애가 있다. 자폐가 있어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 원래 초등학교도 작년에 입학했어야 했다. 9살인데 이번에 들어갔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오윤아 씨가 예능 프로그램에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같이 나온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나도 앞으로 첫째와 관련한 이야기를 가끔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YouTube '주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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