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갯마을 차차차' 윤혜진(신민아 분)과 홍두식(김선호 분)이 본격적으로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tvN '갯마을 차차차' 8회는 수도권 기준 평균 8.5%, 최고 10.6%, 전국 기준 평균 8.1%, 최고 10%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또 tvN 채널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4.3%, 최고 5.4%, 전국 기준 평균 4.5%, 최고 5.5%의 수치로 전 채널 포함,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온하던 공진 마을에 연달아 흉흉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술에 취해 집에 귀가하던 초희(홍지희 분)에게 이상한 남자가 접근, 그녀를 끌고 가려던 것을 다행히 화정(이봉련 분)이 목격하면서 위기를 넘긴 것.
그 소식을 듣게 된 성현(이상이 분)은 각종 호신 용품을 사서 혜진에게 달려갔고, 그에게 있어 행운의 부적 같은 라마 인형까지 함께 그녀에게 건넸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집까지 함께 걷게 된 혜진과 성현. 그 시각,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마을 순찰을 하고 있었던 두식은 목 디스크가 있다는 혜진을 위해 손수 준비한 오가피를 집 앞에 놓고 있었다. 때마침 우산을 쓰고 다정하게 걸어오는 혜진, 성현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 두식의 뒷모습은 쓸쓸함을 안겼다.
초희 사건 이후로 뒤숭숭한 공진 마을에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남숙(차청화 분)이 의문의 남자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것을 보고 수상함을 느낀 혜진. 그녀의 추궁 끝에 그가 보이스 피싱범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그 피싱범은 남숙의 봉투를 낚아 채 도망가기 시작했다.
두식과 성현의 치열한 추격 끝에 다행히 피싱범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남숙의 아픈 사연도 함께 밝혀졌다. 자신에 대해 이상한 소문을 내고 다니는 남숙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혜진은 그녀가 딸을 잃은 슬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녀의 방식대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피싱범을 뒤쫓다가 두식의 팔에 상처 난 것을 발견한 혜진은 그의 집을 찾았다. 전날 비까지 맞으면서 몸에 열이 나던 두식의 컨디션을 알아차린 혜진은 그의 팔에 난 상처를 정성스레 소독해 줬고, 두식은 확연히 달라진 눈빛으로 혜진을 바라봤다.
두식이 잠든 사이 죽을 끓인 혜진은 문득 "홍반장 키스 잘해?"라는 미선(공민정 분)의 질문을 떠올렸다. 그러고는 뭐에 홀린 듯 잠들어 있는 두식의 입술을 향해 키스할 듯 다가가던 혜진은 스스로의 모습에 깜짝 놀라 서둘러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방송 말미에는 홀로 퇴근하던 혜진이 누군가 자신을 쫓아오는 것 같은 기분에 겁에 잔뜩 질린 모습이 그려졌다.
그때 그녀의 앞에서 플래시를 들고 서 있는 두식을 보게 된 혜진. 안도감에 그대로 달려가 그의 품에 안기는 혜진과 점점 더 꽉 끌어안는 두식의 장면이 로맨틱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한 층 깊어진 신민아와 김선호의 로맨스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주말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