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검은태양'이 첫 회부터 안방극장을 열광시켰다.
1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MBC '검은태양'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7.2%를 기록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특히 한지혁(남궁민 분)이 스스로 기억을 지웠다는 것을 알게 된 마지막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2%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검은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 한지혁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물이다.
웨이브와 공동투자를 통해 제작비 150억 원 이상을 들인 대작에, MBC 창사 이후 처음 신설한 금토극의 첫 주자로 방송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또 남궁민이 극 중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위해 무려 14kg을 벌크업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1회에서는 한지혁이 밀입국 선박에서 선원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피투성이가 되어 등장해 국정원 내부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한지혁의 기억은 1년 전에 머물러 있었고, 국정원 해외 파트 2차장 도진숙(장영남 분)은 조직에 그를 복귀시키는 동시에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한 최면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최고의 능력을 인정받는 현장 요원이었던 한지혁의 과거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났다.
방송 말미에는 한지혁이 누군가 보내온 모스부호를 이용해 의문의 USB를 손에 넣었는데, 이 안에는 "우리 조직 내부에 쥐새끼가 있다. 그 배신자를 찾기 위해 기억을 스스로 지운 거다. 그 배신자를 꼭 잡아야 한다"라고 말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겨 있어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이처럼 첫 회부터 흥미진진한 전개와 존재감 강한 캐릭터를 보여준 '검은 태양'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