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애플 유저들이 '호갱'이라는 말 들으면서도 아이폰을 고집하는 이유

Apple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쪽저쪽에서 "혁신은 없었다", "아이폰12 시리즈와 차별점이 없다"는 등의 악평이 나오지만 기존 애플 이용자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기존 이용자들은 다섯 가지 이유로 아이폰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역시 아이폰13을 구매할 생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 하나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한 아이폰 충성 유저는 다섯 가지 이유 중 가장 먼저 'CPU 칩셋 성능 차이'를 들었다.


Apple


그는 "아이폰의 CPU 칩셋 성능이 안드로이드보다 3년을 앞선다"라며 "3년 전 아이폰이 최신 안드로이드 폰과 성능이 동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업데이트 지원이 좋다. 안드로이드는 기껏해야 3년인데 애플은 6년을 해준다"라고 꼬집었다.


조작감이나 터치감이 아직도 안드로이드 폰이 애플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점도 아이폰 충성 유저가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뒤 결과물이 아이폰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3년을 써도 휴대폰이 버벅대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GettyimagesKorea


마지막으로 삼성페이는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 폰으로 갈아탈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점도 아이폰 충성 유저가 된 이유로 꼽았다.


그는 "국내에서 삼성페이는 갈라파고스 정책의 산물일 뿐"이라며 "외국 나가면 애플페이도 굉장히 편하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애플 유저들은 대부분 동의한다며 아이폰13 구매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반응했다. 생태계 자체도 아이폰이 여전히 좋기 때문에 갈아탈 일은 없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Apple


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업데이트 부분 이외에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아직도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꼬집었고, 3년을 쓰면서 배터리가 닳고 사용 용량이 차면 어쩔 수 없이 버벅댄다고 했다.


또한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통화 녹음이 있고 노치가 없으며 배터리·램 등 '갈아탈 이유'도 충분하니 너무 충성하는 건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