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이영지 "고민하다가 답장 늦는 스타일...유재석 문자 일주일 만에 답 보내"

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래퍼 이영지가 대선배 유재석에게 일주일 만에 문자 답장을 보낸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작곡가 김형석, 에픽하이 투컷, 가수 이하이, 이영지, 원슈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세윤은 이영지에게 "요즘 유재석 씨의 말대로 살고 있다고 한다"며 최연소 '유라인'(유재석 라인)으로 꼽히는 소감을 물었다.


이영지는 "선배님과 프로그램을 같이 했는데 거기서 제 행동을 살펴보시곤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라고 하셔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망나니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유재석과 연락은 자주 하냐는 질문에 이영지는 "선배님이 문자를 보내시는데, 공감하실지 모르겠는데 오프라인 상에선 괜찮은데 온라인 상에서 버벅거리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놨다.


고민하다 답장이 늦는 스타일이라는 이영지는 "선배님에게 답장을 일주일 만에 했다가 선배님이 '너 미쳤냐'고 하셨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영지는 '영지야 촬영 수고했어. 조심히 들어가'라는 유재석의 문자에 일주일 동안 답장을 정말 순수하게 고민했다며 고의가 아니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영지는 "'답변으로 또 한탕 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고백해 김구라로부터 "이게 연예인 병이다"라는 잔소리를 들었다.



MBC '라디오스타'


이 일로 이영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겼다며 "선배님께서 '영지야 수고했어, 답장 안 해도 돼'라고 첨언을 하신다"라고 밝혔다. 이영지가 답장 고민이 많다는 걸 안 유재석이 배려를 보인 것이다.


앞서 이영지는 해당 에피소드를 지난 5월 KBS2 '컴백홈'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이 나간 후 이영지는 인스타그램에 "배려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상대적인 법. 나는 오히려 의식하고 일부로 답장을 안 한다기보다는 뭐라고 답장하면 더 좋은 대답을 보낼 수 있을까를 내내 고민하다 보니 최적의 타이밍을 놓치는 편"이라며 그런 자신의 행동에 항상 뒤늦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영지는 "저 같은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며 "자주 미련해지는 제 답장 속도에도 따듯한 양해와 함께 곁에 남아주시는 모든 지인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