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오케이 광자매' 제작진이 이광식(전혜빈 분)이 우느라 말을 제대로 못하는 장면을 자막 처리해 내보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한예슬(김경남 분)에게 이혼을 요구한 이광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광식은 '팬' 별이인 척 남편 한예슬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자신에게 말도 안 하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그의 모습에 황당해 했다.

심지어 한예슬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수가 되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으로 부친과 1호 팬 별이를 꼽았다.

분노한 이광식은 한예슬 앞에 나타나 "끝이야"라고 선언하고 뒤돌아갔다.

한예슬 앞에 이혼서류를 남겨 놓고 이모 오봉자(이보희 분)를 찾아간 이광식은 "나 이혼할 거야"라며 오열했다.

오봉자가 자초지종을 물었는데 이광식은 우느라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에 이광식의 대사가 이후부터 자막으로 처리되는 '웃픈' 상황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이광식은 "내가 지 가수되게 하려고 얼마나 발버둥 쳤는데, 공장에서 식당 일까지 하며 사방팔방 파스 더덕더덕 붙이고 밤마다 끙끙 앓으면서 죽어라 뒷바라지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고 한탄했다.

이어 이광식은 "팬카페도 내가 만들었는데 그것도 모르고"라고 절규했고, 그가 목메어 우는 모습은 'ㅠ'라는 자막으로 표현됐다.

하지만 오봉자는 자막을 볼 수 없으므로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했고 "뭐라는 거야. 똑바로 말해 봐. 한 서방이 뭐 잘못했어? 한 서방 바람피운 거야?"라고 물었다.

이광식이 고개를 끄덕이자 오봉자는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하고 "세상에. 한 서방이 바람을 피워?"라고 역정을 냈다.

이후 한예슬은 매니저를 통해 이광식이 별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고, 그 앞에 무릎 꿇었지만 용서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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