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야권 대권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둘째 아들 홍정현씨의 군 생활 목격담이 공개됐다.
국회의원에다 당 대표, 도지사까지 역임한 이의 아들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04년 홍 의원의 아들 홍정현씨와 함께 해병대에서 근무했다는 한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정현이는 참 밝고 유쾌한 후임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에도 유명하셨던 홍 의원님의 아들이란 걸 부대원 모두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현이는 같이 근무하는 동안 전혀 티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홍 의원님이 면회 오시거나 부대로 연락하는 걸 부대원 모두에게 굉장히 미안해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들을 보러 부대에 찾아온 홍 의원 일화도 공개하며 "국회의원이 아닌 우리가 흔히 아는 아들을 군대 보낸 아버지의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A씨는 "그런 모습에 지금까지 홍 의원님을 응원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앞서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홍 의원은 차남 홍정현씨가 고등학교 시절 교통사고로 다리에 철심을 박고 있어 병역면제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역 특혜 논란을 우려한 어머니 이순삼씨의 권유로 철심을 제거해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고 한다.
또 홍정현씨는 해병대에 지원하기 전 육군 수송 병과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홍 의원에게 자칫 수송 병과 사고·비리가 폭로될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