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JTBC '인간실격'이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인간실격' 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3.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첫 방송한 '인간실격'은 1회 시청률 4.2%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했으나 2회에서 3.8%로 하락하더니 결국 3% 초반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매회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며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실격'은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와 결국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기 자신이 두려워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은 tvN '굿와이프', 류준열은 MBC '운빨로맨스'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이라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또 영화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의 드라마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고전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우울하고 어두운 내용이라 진입장벽이 높다", "캐스팅 실패인 거 같다. 캐릭터랑 안 어울려 몰입이 안된다", "일반적인 드라마와 달리 호흡이 느려 지루하게 느껴진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 3회에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는 더 깊숙하고 복잡하게 얽혀갔다.
아란(박지영 분)의 지시로 오래전부터 부정의 뒷조사를 하고 있었던 종훈(류지훈 분)은 정우(나현우 분)의 죽음으로 흐지부지되자 강재에게 이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부정의 위기를 감지하고 혼란에 휩싸인 강재는 결국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며 모른 척하기로 다짐했다.
방송 말미에는 웃는 부정과 불행을 예감한 강재의 모습이 상반되게 그려져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두 사람의 예측 불가한 변화가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인 가운데, '인간실격' 4회는 오늘(1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