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코갓탤' 준우승자 최성봉이 '갑상선암' 수술 거부하고 약으로 버티고 있는 이유 (영상)

KBS2 '불후의 명곡'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tvN '코리아 갓 탤런트 1' 준우승자인 최성봉이 암 투병 중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는 팝페라 가수 최성봉이 출연했다.


다섯 살 나이에 구타를 피해 보육원에서 도망쳐 나온 최성봉은 껌을 팔러 나이트클럽에 들어갔다가 성악가가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고 반해 가수의 꿈을 갖게 됐다.


이후 그는 '코리아 갓 탤런트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암 투병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2 '불후의 명곡'


현재 대장암 3기, 갑상선암, 전립선암과 싸우고 있는 최성봉은 "살아 숨 쉬는 동안 노래를 하고 싶어서 계속 약을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라고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살아있잖냐. (어렸을 때) 흉기에 찔리고 산에 묻히고 차에 치이고 육교에서 떨어지고 어디론가 팔려 가도 죽지 않고 살았다"라며 "힘들 때 길거리에서 나온 음악이 위안을 줬다. 위안이 힘이 됐고 음악을 할 수 있는 이 순간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내 영혼 바람되어'를 선곡한 최성봉은 감동적인 노랫말과 풍성한 성량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의 물결에 빠져들게 했다.



KBS2 '불후의 명곡'


노래를 마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MC 신동엽은 "다른 부위는 다 수술을 했는데 갑상선암은 수술을 안 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성봉은 "감상선암 수술을 하게 되면 제 삶의 이유이자 끈인 음악을 못할 거 같아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꾸준히 하면서 버티고 견뎌내고 있다"라고 알렸다.


온전치 못한 몸 상태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함께 멋진 무대를 보여준 최성봉에게 출연자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KBS2 '불후의 명곡'


※ 관련 영상은 1분 7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TV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