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리 와... 나랑 같이 놀자...."
소환사의 협곡에서 친구를 찾아 헤매던 '찐따' 아무무가 달라졌다.
초식 정글러의 대표였던 아무무가 본래의 포지션인 정글러를 버리고 서포터로 맹활약을 시작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최근 아무무에게 전달된 스킬 업데이트가 있다.
앞선 11.17 패치에서 라이엇은 Q 스킬 붕대 던지기를 2회 중첩 스킬로 변화했다.
붕대가 빗나갈 경우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아무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였는데, 이는 아무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었다.
여기에 광역 속박 스킬인 궁극기를 더할 시, 상대방을 무려 3.5초 동안 무력화 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아무무의 강력한 CC기와 탱킹력에 일부 유저들은 아무무를 서폿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생소했던 서폿 아무무는 붕대 2번을 활용해 뛰어난 갱킹 호응력을 보이며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 결과 리그 오브 레전드 분석 사이트 'op.gg'에 따르면 12일 기준 서폿 아무무의 승률은 52.90%, 픽률은 7.13%로 명실상부한 1티어로 자리매김했다.
초식 정글러로 무시를 당했던 아무무가 화려하게 비상하는 순간이었다.
평소 소환사의 협곡에서 고통을 받고 있었다면, 오늘만큼은 아무무에게 손을 내밀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