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역대급 황당한 결말로 시청자 분노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5편

SBS '펜트하우스3'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예상을 벗어나는 황당한 결말로 막을 내려 시청자를 동공 지진 일게한 드라마들이 있다. 바로 어제(10일) 종영한 '펜트하우스3'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3' 최종화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과 심수련(이지아 분)이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스스로 죽을 선택한 모습이 담겼다.


또 로건리(박은석 분) 역시 죽음을 맞이했다. 로건리는 영혼이 되어 배로나(김현수 분)의 공연장에서 심수련을 만났고, 두 사람은 함께 긴 터널을 걷는 '영혼의 엔딩'을 그리며 시즌3까지 이어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뜬금없는 심수련과 로건리의 사후세계 엔딩과 다소 조용히 끝났던 천서진의 죽음 등 결말에 황당함을 표했다.


MBC '지붕뚫고 하이킥'


SBS '아내의 유혹'


이처럼 마지막회가 끝나고 시청자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던 드라마를 꼽자면 '펜트하우스3' 말고도 여럿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MBC '지붕뚫고 하이킥'이다. 


극중 세경(신세경 분)은 살기 팍팍한 환경에 처한 인물로, 그는 좋아했던 이지훈(최다니엘 분)과 헤어질 위기에 놓이자 차 안에서 고백 겸 신분 격차에 대한 신세타령을 하며 "이대로 시간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을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진짜 시간이 멈춰버려 죽는 듯한 열린 결말로 끝이 났다.


SBS '아내의 유혹' 결말을 두고도 말이 많았다. 극중 은재(장서희 분)와 건우(이재황 분)는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해피엔딩의 결말을 맞았다.


JTBC 'SKY 캐슬'


KBS2 '왕가네 식구들'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과 더불어 하늘나라로 간 교빈(변우민 분)과 애리(김서형 분)가 이들을 보며 밝게 웃는 모습이 비쳤다. 해피엔딩에도 불구하고 권선징악의 틀에 꽉 끼워 맞춘 진부한 결말은 일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매회 자극적인 이야기로 시청자의 흥미를 높였던 JTBC 'SKY 캐슬'도 훈훈한 가족 드라마로 마무리됐고, 국민 드라마로 불렸던 KBS2 '왕가네 식구들'은 등장인물들의 30년 후 모습을 그리는 독특한 결말로 막을 내렸다.


'펜트하우스3' 역시 황당한 결말을 그린 작품 대열에 합류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펜트하우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