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최근 20일 동안 파도에 모래사장 다 깎여 나간 강릉 해수욕장 상황 (영상)

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강원도 강릉의 한 모래 사장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우려를 표하는 중이다. 


지난 9일 KBS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강릉의 사천진 해변의 모래사장이 파도에 의해 빠른 속도로 유실되고 있다. 


해마다 해안 침식이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 진행 속도가 무척 빠르다. 


3년 전 사진과 비교하면 모래사장 유실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한눈에 보인다. 본래 해수욕장이었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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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관광객들을 위해 설치했던 시설은 유실됐고 바닥에 묻었던 해수관은 땅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근 주민들은 모래사장 유실이 최근 20일 동안 벌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전문가들도 이례적인 현상으로 진단했다. 침식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규모가 크며,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김인호 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저도 이런 현상은 처음 본다. 어떤 기후 변화라든가 어떤 해양의 물리적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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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식이 지속될 경우 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옹벽이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근의 민가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해수면 상승 등으로 동해안 침식 강도가 갈수록 커지는 등 바다의 경고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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