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자기야 우리집에 온 걸 환영해. 이거 먹어"
여자친구 집에 처음으로 놀러 가 한껏 긴장하고 있던 남성은 여친이 내어 온 쟁반을 보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친 집에 갔는데 세팅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한 장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여자친구의 집에 처음으로 초대받은 남성 A씨는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여친의 방에 들어가 침대 끝에 걸터앉아 있었다.
잠시만 기다리라며 부엌으로 나간 여친은 분주히 무언가를 준비하더니 그의 앞에 가져와 내밀었는데, 여친이 가져온 쟁반을 본 A씨는 한동안 말을 이을 수 없었다.
검은색 쟁반에는 종이컵 두 개와 믹스커피, 과자 두 봉지와 녹차 티백이 담겨 있었다.
쟁반 위 물건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낀 A씨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이 구성(?)을 모텔에서 봤음을 기억해 냈다.
A씨는 약간 당황했으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얼굴로 앉아 있는 여자친구와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나갔다는 후문이다.
여자친구가 가져온 강렬한 쟁반 세팅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싸우자는 걸까", "이렇게 내온 여친이나 이걸 보고 알아챈 남친이나 ㅋㅋ", "미니 캔 음료 없으니까 무효", "제일 중요한 게 빠졌네", "여친이 세심하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해당 사진의 진위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그저 재미로 올린 글일 수도 있으니 너무 진지해질 필요는 없겠다. 또한 실제로 애인이 이런 구성의 쟁반을 내밀더라도 너무 화내지는 말자.
당신이 자신의 집에 방문한다는 설렘에 취해 정성스레 손님맞이를 한 것일 뿐일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