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시가총액 70조원을 넘기며 국내 그룹 TOP3에 들기도 했던 카카오의 주식이 무섭게 하락하고 있다.
최고점 대비 벌써 26%가 하락한 상황.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고 주식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을 보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하락은 규제 이슈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규제 논의가 더 빨리 나왔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간 카카오가 지나치게 문어발 확장을 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댓글 하나가 게재됐다.
자신은 카카오 주주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삼성'을 예시로 들며 카카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솔직히 삼성이 헤어샵, 대리운전, 택시 한다고 했어 봐라. 겁나게 까고 규제했을 거다"라면서 "(그런데 카카오는) 라이언 탈 쓰고 나와 춤추니까 다들 봐준 거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삼성이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거겠냐?"라며 "카카오도 적당히 했어야 한다. 자영업자들 먼지 나도록 팬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도 주주지만 적당히 했으면 이리 규제도 안 한다. 너무 갔다"라고 지적했다.
주가 하락은 분명 뼈아프지만 지나치게 횡포를 부린 업보는 치러야 한다는 뉘앙스로 읽힌다.
해당 주주의 글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샀다. 자본력, 규제 회피 방법, 꼼수, 기술력 등 모든 걸 총망라해도 삼성이 카카오가 하는 걸 못할 리 없는데도 안 하는 이유를 카카오 측은 곱씹어야 한다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누리꾼들은 "카카오는 엄연히 대기업"이라면서 "시가총액이 오늘(9일) 기준 57조원의 거대 기업인 만큼 마땅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