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AOA 출신 권민아와 지민의 대화록이 공개된 가운데, 권민아가 억울함을 표하며 모든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8일 오후 권민아는 디스패치 보도에 반박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렸다.
앞서 디스패치는 AOA 리더였던 지민이 셀 수 없이 많이 사과했고, 권민아 역시 사과를 받아줬으나 지민에 대한 공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권민아는 "녹취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끔 공개해버렸으면 좋겠다"라고 한데 이어 "내일부터 기자님들 만나서 모든 사진 다 제출하고 F회사와 매니저님들, 신씨(신지민) 언니 등 사건들에 있어서 솔직하게 다 털어놓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던) 증거와 증인이 전부 필요하면 나도 최대한 넘길 것이고 인스타그램으로 더 이상 구구절절 말 안 하겠다"라며 "내가 잘못한 부분도 인정하고 되새겨가면서 얘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권민아는 양다리 논란에 휘말렸던 전 남자친구 A씨를 저격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어머님이 A씨에게 극단적 선택 협박 문자 내용을 보냈다고들 하셨죠? 저날 A씨 때문에 저런 일이 벌어진 것은 사실인데 엄마와 A씨가 주고받은 내용은 저 내용이 다예요. 더 이상의 답장도, 문자도 주고받지 않았습니다"라며 자신의 어머니가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는 권민아의 모친이 7월 29일 오전에 "민아 엄마다. 민아 한양병원 응급실 구급대 실려갔다. 나도 가고 있고 너도 일단 와라"라고 A씨에게 보낸 내역이 담겨있다.
권민아의 모친은 네 시간이 지났는데도 A씨에게 답이 없자 한양대 병원 수술실 상황이 담긴 사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권민아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넘게 지민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은퇴한 지민에 대한 일방적인 저격이 또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여 많은 이들의 우려가 깊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