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중학생 별풍선 환불 논란' BJ 랄랄, 환불 대신 청소년재단에 1천만 원 기부

YouTube '랄랄ralral'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BJ 랄랄이 미성년자 별풍선 환불 거부 논란 관련 입장을 밝혔다. 


랄랄은 사례를 공개한 건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을 뿐, 해당 팬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환불에 대해선 여전히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후원받은 돈이 불우한 청소년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청소년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7일 랄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의 입장을 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YouTube '랄랄ralral'


해당 영상에서 랄랄은 "제가 미성년자 별풍선 환불과 관련해 영상을 올렸는데, 사실 이게 이 정도까지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랄랄은 "제가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정보를 세세하게 알 수는 없다. 채팅에서 보이는 대로 믿는 게 전부"라고 했다.


랄랄은 환불을 요구하는 쪽지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미성년자였구나, 빨리 환불을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여러 BJ들과 상의를 해 보고, 그간 자신이 받은 메일들을 생각해본 결과 "(환불을 해 주는 것이) 굉장히 안일한 부분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환불 거절 배경을 밝혔다.



YouTube '랄랄ralral'


랄랄은 "자기 눈으로 직접 이 돈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알아야 다시는 이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비판적인 반응을 보고 제가 실수했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이어 환불 요구 쪽지를 공개한 것은 공개 비판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랄랄은 "영상을 섣불리 올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일이 잘못됐다는 걸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사과했다.


다만 환불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랄랄은 "해당 사례로 환불 조치를 할 경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겨 자칫 악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후원 금액은 환불이 아닌 불우한 청소년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청소년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랄랄은 (주)청소년행복재단에 1천만 원을 기부한 내역을 공개하며 영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