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경리 "20대까지 부모님께 손 벌려…자괴감 밖에 없었다"

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늘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경리가 나인뮤지스로 활동할 때 힘들었다고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가수 겸 배우 경리(32)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리는 미래를 고민하는 팬들에게 자기도 같은 고민을 했었다며 진지하게 답을 해줬다.


특히 경리는 "슬럼프를 어떻게 이겨냈느냐"라는 질문에 자신의 진솔된 이야기를 꺼내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경리는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 생각하며 이 악물고 했다. 중도 포기하면 나 자신에게 실망감이 클뿐더러 믿고 지지하는 가족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마음, 20대 때까지 부모님에게 손 벌려야 했기에 호강시켜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인사이트


이어 경리는 "그래서 슬럼프? 그건 그냥 제가 잘 못해서 오는 자괴감 밖에 없었다. 하기 싫다 뭐다 그런 거 없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경리는 연예인 연습생이라는 팬의 고민에도 성의껏 조언을 해줬다.


팬은 20대 중반인데도 데뷔를 못했다며 불안한 마음을 고백했는데, 경리는 "나도 24살에 데뷔했다. 그전까지는 정말 될 것 같은데 또 벽에 부딪히고 그런 상황들도 많았고 앞이 보이지 않아서 많이 답답했는데 그래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내가 앞날을 정해줄 순 없지만 하는 동안엔 믿음을 가지고 파이팅 해봐"라며 후배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주기도 했다.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