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빨리 배달해야 하는데 신호 걸리자 오토바이 끌고 횡단보도 건넌 배달원 (영상)

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김재유기자 = 신호에 걸리자 오토바이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매너 있는 모습이 화제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신호 정지 중 횡단보도로 오토바이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보자 A씨는 "최근 이륜차 교통 문화가 많이 좋아졌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YouTube '한문철 TV'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신호를 받고 멈춰선 A씨 차량 곁에 오토바이 한 대가 나타난다. 오토바이 뒤에 물건을 싣는 상자가 달린 걸로 보아 운전자는 배달원으로 추정된다.


보행자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어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자, 오토바이 운전자는 오토바이에서 내려 직접 오토바이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는 횡단보도를 다 건넌 후에야 다시 오토바이에 올라타 도로를 달렸다.


제보자 A씨는 "제 차 뒤 2차선 도로에 있다가 횡단보도를 지나간 건데 무단횡단 처리가 가능할지 개인적인 호기심에 제보한다"며 "예전 같으면 사람 사이로 냅다 질주했을 텐데 아무튼 기분 좋아지는 영상이다"라고 했다.


YouTube '한문철 TV'


한문철 변호사는 "운전자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오토바이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넜기 때문에 신호위반이 아닌 사람의 차도 보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륜차 교통 문화가)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는 (더 나아가) 이제는 횡단보도 신호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라"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교통법규 지키기와 배달시간 맞춤을 절묘하게 융합한 모습이다", "인성이 된 사람이다", "오토바이 운전자들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배달 시간을 독촉하는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