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대마초 흡입' 인정한 래퍼 킬라그램 "미국 강제추방되지 않게 선처 호소"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로 많은 사랑을 받은 래퍼 '킬라그램'이 대마초 소지 및 흡입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2일 미국 국적 래퍼 킬라그램(29)은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2차 공판에서 검찰은 "킬라그램이 2020년 12월 대마를 매수, 지난 2월과 3월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킬라그램은 이전에도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징역 1년에 추징금 20만원을 재차 구형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판에서 킬라그램은 "한국에 와서 힘들고 외로웠던 부분을 잘못된 방법으로 풀었다"며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킬라그램의 변호인 역시 "킬라그램은 대마 흡연으로 삶의 기반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깨닫고 자신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자라 국내에서의 대마 불법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경우 추방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선처해달라"고 변론했다.


현재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외국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강제 퇴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킬라그램은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킬라그램은 전자담배 냄새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내 집 곳곳에서 대마초가 발견되자 혐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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