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신간] '일상이 미니멀'

사진 제공 = 책읽는 고양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조그맣게 살 거야'에 이어 선보이는 미니멀리스트 진민영의 보다 성숙하고 견고해진 미니멀 일상을 담을 '일상이 미니멀'이 출간됐다.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는 저자는 자신이 결핍을 옹호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것으로 인해 내 삶이 풍요로워졌을 때라 말한다. 


없어 좋은 점 못지않게 있어 좋은 사람, 있어 다행인 물건, 있어 고마운 감정, 있어 마땅했던 갈등과 고민이 많았음을 고백하며, 다운사이징에 집중했던 초창기와 대비되는 또 다른 미니멀 일상을 살아간다.


저자가 말하는 29개의 사물에는 자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비에 대한 사고방식, 슬픔을 위로하는 방법, 변화를 추구하는 법, 아날로그에 대한 생각, 사치에 대한 기준 등등 아무리 작은 물건일지라도 '내 것'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이라면 나 자신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 


나의 물건은 나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되고, 물건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여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소유해야 할 물건이 된다. 미니멀은 작지만 미니멀 라이프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