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우리가 쓸 수 있는 인종차별 단어는 '칭챙총'뿐"...'니거' 전자음성 터지자 우정잉이 한 말

Instagram 'friendshiping94'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트위치 스트리머 우정잉이 방송 중 '칭챙총'이라는 동양인 비하 단어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런 민감한 단어의 사용은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단어 언급은 지난 7월 트위치 실시간 방송에서 GTA 게임 컨텐츠를 진행하던 중 나왔다.


방송을 지켜보던 한 시청자다 "운전 똑바로 하라구 '닉어(니거)'"라는 내용의 전자음성 도네를 했다.


트위치


이에 우정잉은 "어어, 안돼"라며 "저 사람 벤(강퇴) 할게"라고 말했다. 인종차별적 단어는 사용해선느 안 된다는 뜻이었다. 


그 다음 우정잉은 "인종차별 단어 쓰지 말라"며 "우리가 쓸 수 있는 인종차별 단어는 '칭챙총'밖에 없다"고 말했다.


'칭챙총'은 대표적인 동양인 비하하는 단어다. 이는 중국인들의 대화 소리를 나타내는 말로 서양인들이 중국인을 포함해 한국인, 일본인 등 동양인들을 비하할 때 쓰인다.


우정잉이 이 같은 발언을 한 뒤 채팅창에는 그의 발언을 지적하는 몇몇 시청자들의 댓글이 올라왔다. 


트위치


그러자 우정잉은 "'쟤네(흑인)가 (본인들끼리 '니거'를) 쓰듯이 우리도 우리가 이렇게 쓰는 건 된다' 이런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니거'가 인종차별적 단어여도 흑인들끼리 이를 희화화해서 사용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동양인들끼리는 '칭챙총'을 써도 된다고 말하려 했다는 것이다.


해당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문제 될 게 없는 발언이다", "동양인이건 누구건 인종차별적 발언은 지양하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트위치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우정잉은 약 28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