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말 잘 듣는 국민, 바람직하지 않아"…코로나 백신 접종에 소신 발언한 성시경

YouTube '성시경'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가수 성시경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난 1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서 "백신 언제 맞냐"는 팬 질문에 "9월 말로 예정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요즘 백신 이야기가 많다"며 말을 꺼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시경은 "중요한 이슈라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되는데"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더니 이내 "전체 선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다 같이 한 가지 행동을 하자가 큰 주류 의견이다. 그런데 말 잘 듣는 국민이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건 아닌 거 같다. 계속 궁금해하고, 질문하고, 왜냐, 밝혀내라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반감이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컨트롤 문제다"라며 "백신이 어떻게 만들어진 거며, 어떤 부작용과 효과가 있는지 그대로 믿지 않고 좀 더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게 절대 나쁜 건 아닌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성시경은 "요즘 그것 또한 나쁜 걸로 몰고 가려는 분위기가 있다. '닥치고 맞자', '말 좀 듣자'고 한다. 왜 말을 안 듣고 싶은지 다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렇게 고민만 하면 언제 집단 접종률이 올라가겠냐.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맞자 안 맞자'가 아니다. 계속 질문하고, 불만 갖는 사람들을 몰고 가지 말자는 거다. 그 사람들도 그렇게 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