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수 성시경이 대중에게 보여지는 직업인데도 '패션'에 관심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 15회에서는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차였다는 남성이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패알못'이었고, 이 때문에 당시 사귀던 전 여자친구에게 '같이 다니는 거 쪽팔리니까 헤어지자'라는 폭언을 들었다"라고 호소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사연자를 이를 계기로 각성했다. 다행히 현재는 SNS에서 핫한 패셔니스타가 된 상황이다.
하지만 '패알못'인 성시경은 사연자의 얘기를 많이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대화에 끼지 못하며 연신 "(브랜드) 그게 뭐죠?"라고 물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사실 20년 동안 옷을 산 게 2번이다. 요즘은 패션에 대해 조금 알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패셔니스타'로의 변신을 다짐해 시선을 모았다.
의상에 별 관심이 없는 성시경은 이성을 볼 때도 옷 스타일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성시경은 과거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서도 패션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어릴 때는 옷을 못 입는 거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었다. 다른 사람이 나의 옷차림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면 쾌감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성시경은 "철이 없을 때라 그런 사람을 보면 나의 겉만 보고 속을 못 보는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여전히) 패션에 관심이 없어 오늘도 (코디에게) 옷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내 옷을 입고 왔으면 눈 뜨고 못 볼 것"이라고 자폭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