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시작되며 손흥민 선수를 향한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손흥민 선수 관련 이슈가 쏟아진 가운데 "손흥민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재조명됐다.

손흥민은 과거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The Guardian)'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버지 손웅정 씨의 조언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웅정 씨는 손흥민에게 "은퇴할 때까지 결혼하지 말 것"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손흥민은 더 가디언을 통해 "나도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결혼을 하면 가족과 아내, 아이들이 내게 있어서 1순위가 될 것이고 축구는 그다음"이라며 가족을 위해 매사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톱 레벨에서 뛰는 동안만큼은 내가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레벨을 유지하기 위해 축구를 1순위로 두자는 아버지의 말씀이 있었다"며 스스로도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감독이 선수의 안정을 위해 결혼을 선호한다는 점에 대해선 "음주를 하거나 그런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공감을 표하면서도 "난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지 톱 레벨에서 뛰면서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고 오랫동안 내 수준을 유지하고 싶다"며 "이것이 내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지금은 오직 축구만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2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오는 2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손흥민이 소속된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6위)은 이란(26위), 아랍에미리트(UAE·68위), 이라크(70위), 시리아(80위), 레바논(98위)과 A조에서 경쟁한다.

최종예선은 A, B조 상위 1~2위 팀이 본선이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주인공을 가린다.

오늘(1일) FIFA는 A조 6개국 6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소개하면서 손흥민을 가장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