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를 만든 'D.P.' 한준희 감독이 시즌2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지난달 27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직후부터 시청자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탈영병을 잡는 군인이라는 신선한 소재, 그리고 군대와 사회의 불편한 현실을 'D.P.'가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에 시즌2에 대한 관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바. 'D.P.'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이에 답했다.

한준희 감독은 1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시즌2나 스핀오프 등 다른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냐는 물음을 받았다. 

한 감독은 "저와 작가님, 제작사가 (시즌2에 대해) 이야기했던 부분은 당연히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작품이든 창작자들은 뒷이야기와 전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며 "다만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보시는 분들이 어느 정도로 '더 보고 싶다'는 반응을 해주시냐에 따라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작품에서 군무 이탈 체포조로 차출된 이등병 안준호로 분해 열연한 정해인도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독려했다.

정해인은 "감독님께 여쭤봤는데 감독님, 작가님은 대본을 쓰고 계신 것 같다. 거기까지만 알고 있다. 이미 그분들은 움직이기 시작하셨고 우리는 완성된 대본을 받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해인은 시즌2에서 보여주고 싶은 안준호의 모습도 공개했다. 그는 "시즌2에서는 준호의 계급이 오를텐데, 준호의 성숙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준호가 마지막 장면에서 계급장을 달고 있는데 일병 계급장이다. 시즌2에서는 일병으로 시작하니까 후임들과 에피소드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해인은 "시즌4가 되면 D-1 전역날이 오지 않을까. 병장 안준호의 모습도 내심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공개되자마자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정해인, 구교환 주연의 'D.P.'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