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결혼 전 모습 그립다며 '어릴적 아내'와 똑닮은 여자랑 바람 피운 남편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20년 전 아내와 똑같은 모습을 한 여성과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이야기가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애로 드라마' 코너로 남편의 성공을 위해 20년 동안 헌신한 아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젊은 시절 미모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아내는 자신을 따라다니던 남편과 결혼하게 됐다. 남편은 작은 공방을 운영했고 아내는 학습지 선생님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20년간 아내의 희생적인 헌신을 통해 남편은 번듯한 가구점 사장이 됐고, 이에 아내 역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남편의 재킷 안주머니에서 수상한 여자의 러브레터가 나온 데 이어, 차에서는 명품 목걸이가 발견됐다. 남편은 아내 생일에 서프라이즈를 하기 위해 산 선물이라며 목걸이 속에 아내 이름이 적힌 편지까지 보여주며 불륜을 부인했다.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그러나 아내는 백화점에서 다른 여자와 쇼핑을 하고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상대 여성은 자신과 이름까지 같았다. 남편의 불륜 모습을 직접 목격한 아내는 눈물을 쏟았다.


며칠 뒤 아내는 자신의 집에 내연녀를 불러 스킨십 중인 남편을 발견했다. 남편을 밀치고 들여다본 내연녀의 얼굴을 본 아내는 깜짝 놀랐다. 자신과 같은 이름일 뿐 아니라 20년 전 자신의 젊은 시절 얼굴과 말투까지 똑같았던 것이다.


남편은 "내연녀는 네 대용품이다. 젊은 시절의 기분에 빠져서 추억에 젖었을 뿐이다"라는 변명을 하며 무릎을 꿇고 빌었다. 결국 아내는 자신의 과거 모습을 그리워하는 남편이 애틋하기도 해 관리를 시작했고, 부부의 관계는 조금씩 회복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이 내연녀와 긴밀히 연락하면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아내는 남편에게 내연녀를 정리하면 다 용서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이혼하자고 선언했다.


여기에 남편은 아내의 예상과는 다르게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내연녀가 진심으로 좋아졌다고 고백하며 오히려 이혼을 하자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회사 거래처 명절 선물 내역서와 딱 하나 샀던 자신의 명품 가방 구매 내역을 들고 와서는 "사치 역시 가정파탄의 원인이다"라며 아내를 사치와 의부증으로 몰고 "네가 유책배우자다"고 주장했다.


바람피우고 가정을 파탄 낸 남편이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상황에 처한 아내는 도움을 구했다.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걱정 안 해도 된다. 남편이 사치라고 하는 아내의 카드 내역서는 사업에 도움을 준 부분이라고 소명하면 된다. 의부증으로 보이는 상황도 없고, 남편이 유발한 부분이 있기에 유책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사이다 같은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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