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초보 애견인들에게는 유기견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같은 발언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김희철이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명했다.

30일 김희철은 트위치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희철은 "이야기 안 하려고 했는데 팬들이 너무 걱정한다"며 "무분별하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유기견을 키우고 싶으면 좋은 마음으로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몇 번 정도 만남을 가지면서 마음이 통하는지를 봐야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서로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강아지 전문가가 아니다"며 "초보자분들이 유기견을 키운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것이 유기견은 이미 한 번 버려져서 상처가 큰 강아지다. 사랑으로 보듬어준다는 것은 예쁜 마음이지만 사랑만으로 짠 하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강아지들은 똑똑해서 상처나 트라우마도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며 "유기견이 더 사람을 경계하고 무서워 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지식과 함께 전문가와 교육을 받지 않으면 유기견도 또 더 큰 상처를 받는 거고 사람도 마음 같지 않아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이런 맥락에서 유기견을 키우는 경태 아버지에게 대단하다고 말한 것인데 의도가 왜곡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쨌든 이슈가 돼서 방송 제작진한테서 '괜찮냐'고 연락이 왔다. 이런 X소리의 시발점이 어디냐고 했더니 여시(여성시대)에서 최초로 시작됐다더라"며 일부 악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김희철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JTBC '개취존중 여행배틀 펫키지'에서 "솔직히 강아지 전문가들은 처음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해당 방송이 끝난 후 일부 누리꾼들은 김희철이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갖게 했다고 비난했다. 동물단체들도 이어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확대 해석이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조언 아니냐" 등의 댓글을 달며 김희철에 말에 공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