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첫 데이트 때 '더치페이'하는 여자 안쓰러워 대신 결제해준 미국 아재들 (영상)

YouTube 'What Would You Do?'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첫 데이트에서 더치페이 하자는 남성을 본 미국 아저씨들의 다양한 반응이 공개됐다.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 'What Would You Do?'에 올라온 미국 방송사 'ABC'의 실험카메라 영상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날 실험카메라에서는 여성 연기자 세라(Sarah)와 남성 연기자 제임스(James)의 첫 데이트 상황을 담았다.


제임스가 세라에게 더치페이를 제안하고 이를 지켜보던 주변인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YouTube 'What Would You Do?'


먼저 두 사람이 식사를 마친 뒤 세라가 "우리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다음 약속을 잡지 않자 제임스가 "그렇다면 오늘 식사 값의 절반을 내라"고 이야기 한다.


세라와 제임스의 대화 내용을 옆테이블에서 듣고 있던 사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한 아저씨는 세라에게 "저 남자를 두고 빨리 떠나라"며 적극적으로 그녀의 편을 들어줬다.


심지어는 식사 값 80달러(한화 약 9만 원)를 자신이 대신 계산하겠다며 카드를 내밀기까지 했다.


YouTube 'What Would You Do?'


그는 세라에게 "세상에 멍청한 사람이 많다"며 "지금 저 남자의 행동은 너무도 어리석은 행동이다"고 말했다.


이후 왜 이런 행동을 했냐는 MC의 질문에 "남자가 너무 안쓰럽다고 생각했다"며 "저라면 절대 반값을 달라고 하지 않았을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땅히 남자라면, 신사라면 저녁값은 본인이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미국에서는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듯하다.


YouTube 'What Would You Do?'


실제로 지난해 미국 매체 포브스가 온라인 설문조사 사이트 'Money and SurveyMonkey'를 통해 조사한 결과 사랑과 재정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무려 78%가 남자가 첫 데이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심지어 남성(85%)이 여성(72%)보다 남자가 첫 데이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영상이 재조명 되면서 데이트비용에 대한 남녀 인식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YouTube 'What Would You Do?'


지난 4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연애 중인 2030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비용에 대한 남·녀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3.8%)은 수입이 높은 사람이 더 부담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어 '반반 나눠서 부담'(35.4%), '남성이 더 많이 부담'(10.6%)이 뒤따랐다. '여성이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견은 전체의 0.2%에 불과했다.


연인과 데이트 비용 분담 비율은 남여 기준 '5대 5'가 27.8%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6대 4'(21.2%), '7대 3'(17.8%), '4대 6'(9.0%) 순이었다.


YouTube 'What Would You 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