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8일(수)

오늘(30일)자 구파발역서 버스기사 졸음운전으로 일어난 버스간 추돌 사고 현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서울 은평구의 한 도로에서 버스 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버스 후발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이다.


30일 축구 전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월요일 출근길 교통사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의 작성자 A씨는 이날 아침 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중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고는 30일 오전 서울시 은평구 구파발역 롯데몰 앞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사고 현장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당시 사고 현장을 생생히 설명했다. 깨진 유리창과 찌그러진 차체가 사고가 심각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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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탑승한 버스는 전면부 유리창에 크게 금이 간 상태였으며 하단 범퍼는 올록볼록 찌그러져 있었다. 사고의 충격으로 아이퍼는 바닥에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A씨 탑승한 버스와 충돌한 앞차 역시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하단 범퍼는 잔뜩 찌그러져 있었고, 후미등도 박살이 난 상태였다. 또한 후면 상단의 유리창도 모두 박살이 났다.


A씨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부터 사고가 났다"라며 "우리 쪽 버스 기사가 졸음운전으로 정차해있는 앞 버스를 들이박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침 6시경 구파발역 정류장에 도착해 카드를 찍고 정차를 기다렸는데,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려가 앞차를 들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어 A씨는 "정신을 차려보니 승객들이 누워 있었다. 넘어진 승객들이 신음을 내고 있어 괜찮냐고 물어보니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당시에는 괜찮았지만 버스에서 하차한 뒤 고통이 심해졌다고 호소했다. 


그는 "오히려 앉아계신 분들이 목이나 머리를 찧어 걱정했는데, 버스에서 내리고 나니 넘어지고 깔렸던 사람들도 점점 통증을 호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심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교통사고 부서 전화번호만 받고 출근길에 나섰다"라며 "버스 손잡이를 잡은 오른 손목에만 통증이 있었는데, 팔과 어깨로도 통증이 올라온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