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게임 캐릭터 사귀는줄"...41살에 장가가는 이장원에 페퍼톤스 멤버 신재평이 보낸 편지

tvN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페퍼톤스 신재평이 곧 새신랑이되는 멤버 이장원에게 우정 가득한 편지를 띄웠다.


30일 신재평은 이장원의 생일을 축하할 겸 페퍼톤스 공식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신재평은 "요즘 네가 너무 낯설다. 연초에 네가 만나는 사람 생겼다고 했을 때만 해도 '또 무슨 게임 캐릭터 얘기하려고 저러네. 하츠네미쿠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결혼이라니"를 반복해서 적으며 이장원이 식을 올린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했다. 


페퍼톤스 공식 블로그


그러면서 그는 "당연히 손이 터져라 축하할 일이고 분명 더할 나위 없는 경사인데 왜 내 마음 한편이 허전한지. 난 가정도 있고 심지어 남잔데 나만의 리틀 장원이를 보내줘야 한다니"라며 씁쓸한 심경도 고백했다.


앞서 이장원은 가수 겸 배우 배다해와 오는 11월 결혼한다고 밝혀 팬들의 축하를 받은 바 있다.


신재평은 "제수씨 몇 번 못 봤지만 엄청 착한 것 같다. 잘 됐다. 좋은 사람끼리 잘 만났다. 이제 그만 정신 차리겠다. 욕하지 마라. 꼭 행복하고 결혼했다고 노래 잘 해지면 안 된다. 변하면 사살이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Instagram 'dahaehaha'


편지 말미에 그는 "올가을 지엠에프에 설 수 있다면 '행운을 빌어요'는 널 생각하며 부를 거다. 노래하다 살짝 울어도 모른척해달라"라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재평은 "이제 진짜 그만 써야겠다. 이놈의 주접을 끊을 수가 없다. 생일에 맛있는 거 많이 먹어라. 이제 혼자 안 먹어도 되니까 다행이다. 날 시원하니까 이제 에어컨 그만 켜라 감기 걸린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신재평, 이장원 모두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으로 지난 2003년 페퍼톤스를 결성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