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마니아층 많던 '1호가 될 순 없어', 1년 3개월 만에 갑자기 종영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개그맨 부부들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아 사랑받았던 '1호가 될 순 없어'가 1년 3개월 만에 종영을 맞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 마지막 회에서는 코미디언 부부들의 인상과 17호 커플 탄생을 위한 '개짝시'(개그맨 짝 시그널)가 열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나희가 이상준을 선택하면서 '1호가 될 순 없어'가 맺어준 첫 커플이 탄생했고, 곧이어 김마주와 류근지가 서로를 선택하며 두 번째 커플이 탄생했다.


방송 말미에는 65회 동안 방송을 이끌어온 MC 박미선이 "오늘 이혼 소식 없고 다들 행복하게 마무리돼서 기쁜데 아쉬운 소식을 전해야 될 것 같다"라고 프로그램 종영에 대해 말문을 연 모습도 담겼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


1회 때부터 부부의 일상을 공개해 온 최양락은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로 데뷔 40년이 됐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전성기 때보다 더 많은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개그맨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더더욱 즐겁고 의미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지혜는 "이 프로그램이 우리 부부를 더 단단하게 묶어주게 만든 것 같다. 감사한 방송"이라 전했으며, 박준형은 "이 집도 이렇게 살고 저 집도 저렇게 사는 걸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그리고 나는 김지혜 씨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를 느꼈다. 그래서 너무 고생 많이 했다는 얘기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박미선은 "아직도 많은 후배들이 나올 수 있었는데 못 나온다는 생각 때문에 곧 시즌2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보겠다"라고 시즌2 가능성을 예고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종영한 '1호가 될 순 없어'는 방송을 시청하던 애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내 최애 프로였는데 아쉽다", "소재 고갈 됐을 수도", "시작부터 거의 다 봤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


한편 지난해 5월 첫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개그맨 부부 세 쌍이 그들의 리얼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포맷으로, 유독 개그맨 커플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모았다.


최양락·팽현숙, 김학래·임미숙, 박준형·김지혜, 강재준·이은형, 김원효·심진화 부부 등 연예계 대표 개그맨 부부들이 총출동하며 거침없는 입담과 예측불허 일상을 공개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3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1호가 될 순 없어' 마지막 회 방송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4.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맞았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