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재활용도 못할 더러운 것들"...하리수, 60대 할머니 머리 때리며 '담배 셔틀' 시킨 10대에 분노

Instagram 'risu_ha'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수 하리수가 60대 할머니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킨 무개념 10대들에게 분노했다.


29일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60대 할머니 관련 기사와 함께 짧은 멘트를 남겼다.


하리수는 "이런 재활용도 못 할 더러운 것들"이라며 들끓는 분노를 표출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도 "할머니가 우리 엄마라고 생각하니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신상 밝혀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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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5일 경기도 여주에서 10대 학생 무리(남학생 2 여학생2)가 거리에서 나물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는 60대 할머니에게 담배 심부름을 강요한 사건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학생들은 심부름을 거절하는 할머니의 머리를 꽃으로 수차례 내려치며 욕설을 뱉기까지 했다.


지난 28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할머니의 머리 등 신체를 물건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로 학생 4명을 붙잡아 조사했다. 29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에 "장난삼아 그랬다. (할머니에게)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Instagram 'risu_ha'


가해 학생 무리 중 1명이 경기관광고등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학교 측은 사건 관련 입장문을 빠르게 발표했다.


학교 측은 "사안의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조사하고, 엄중하고 단호하게 해당 사안을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피해자분께 가해 학생을 대신하여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할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해 학생들이) 다음부터 안 그런다고 약속했다"라며 학생을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