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담당 간호사랑 바람 피우려고 '여친 아빠' 지극정성 간호한 두 얼굴 남친 (영상)

KBS Joy '썰바이벌'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여자친구 아버지의 병간호를 하면서 담당 간호사와 바람이 난 남성의 사연이 시청자의 분노를 불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은인인 줄 알았던 남자친구의 진실'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녀의 아버지는 요양원에서 6개월간의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사연녀와 어머니는 쉬게 하고 거동이 힘든 아버지를 직접 목욕시키는 것은 물론 용변도 처리해 주며 지극정성으로 간호한 물리치료사 남자친구는 큰 충격을 받았는지 장례를 마친 후 이별을 고했다.



KBS Joy '썰바이벌'


사연녀를 보면 아버지 생각이 나서 너무 슬프고 괴롭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렇게 헤어지고 한 달 정도가 지난 뒤 사연녀는 남은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요양원을 방문했는데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을 만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


그런데 그 여성은 바로 아버지의 담당 간호사였다.


그날은 남자친구와 아버지 담당 간호사가 사귄 지 100일이 되던 날이었다. 남자친구가 아버지 건강이 안 좋아지는 거 같다며 자신이 매일 요양원에 가서 간호하겠다고 말한 때가 연애 시작일이었던 것이다.


사연녀는 "저 여자랑 바람피우려고 아빠 간호한다고 한 거니? 나랑 아빠 생각하는 척하면서?"라고 분노했다.



KBS Joy '썰바이벌'


남자친구는 "솔직히 너도 나한테 아버지 맡기고 편했잖아. 그래서 나 이용한 거 아니야?"라며 "그리고 내 여자친구한테 이상한 소리 할 생각하지 마라. 걔는 너랑 나랑 남매인 줄 아니까"라고 되려 소리쳤다.


사연녀가 아버지 보기 미안하지도 않았냐고 따지자 남자친구는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돌아가셨어. 아버지 안 보는 데서만 만났거든"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남자친구를 아들이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좋아했고, 사연녀는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이 같은 배신을 당했다는 것을 알자 충격에 빠졌다.


직업이 간호사인 사연녀는 남자친구와 바람난 간호사가 최근 자신이 일하고 있는 병원에 면접을 보러 왔다가 떨어진 일화 때문에 해당 사건이 다시 떠올랐다.


헤어진 후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사연녀는 새로 만난 남성이 또 마음이 변해 자신이 상처를 받을까 봐 아직까지 연애를 못하고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 Joy '썰바이벌'


네이버 TV '썰바이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