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프랑스서 백인 남성 찾아오자 일단 다짜고짜 소주 먹이는 시골 할재들

YouTube '에이 스토리 A STORY'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에는 특유의 정(情) 문화가 있다. 이 정은 상대의 국적을 크게 가리지 않는다.


한국인이든, 백인·흑인·아랍인이든 가리지 않는다. 이 문화는 도시보다 시골로 내려갈수록 더 진하게 나온다.


머나먼 나라 프랑스의 한 국민 예능이 이 정을 경험했다. 그리고 대박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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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프랑스 예능 "당신의 집에서 자겠습니다" 한국편 몇 가지 에피소드가 공유되고 있다.


"당신의 집에서 자겠습니다"는 전문여행가 앙트완의 1인 여행 다큐다. 프랑스에서만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민 예능이다.


앙트완은 과거 한국을 방문해 2주간 머물며 영상을 찍었는데, 몇 가지 에피소드가 큰 웃음을 주고 있다. 한국인들의 모습이 너무 웃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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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한국인들은 프랑스에서 온 남자(앙트완)를 보고 단번에 친구처럼 대한다.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술!"을 제안해 웃음을 준다. 첫 만남부터 합석을 한 뒤 소주·맥주를 나눠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시골의 할머니·할아버지도 웃음을 준다. 농사일을 하시던 할머니들은 프랑스에서 온 낯선 남자를 보고도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커피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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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트완은 할아버지들이 대낮부터 술판을 벌이는 곳도 찾아갔다. 그곳에서도 역시 그를 귀한 손님으로 대하며 소주를 대접했다.


앙트완도 대접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할아버지들이 드시던 '옻 잎'을 초장에 찍어 먹었다. 보통의 한국 사람도 먹기 어려워하는 음식을 전혀 망설이지 않고 먹어 치워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이 에피소드는 프랑스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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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생활하는 프랑스인 파비앙도 친구들에게 "재밌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누구든 오는 손님에게 일단 음식을 권하고 보는 한국인의 특성과 어디를 가든 일단 음식을 먹어보는 프랑스인의 특성이 절묘하게 시너지를 이뤘다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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