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한 패션 매거진이 '갑질' 논란이 일었던 레드벨벳 아이린만 쏙 빼놓고 다른 멤버들의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22일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레드벨벳 멤버들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최근 컴백한 레드벨벳의 '퀸덤' 뮤직비디오 뒷이야기와 이들의 메이크업·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전하는 스타일링 팁 공개를 예고했다.
멤버들의 각 개인 사진, 단체 사진이 모두 공개됐지만 아이린의 개인 사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이린의 모습은 멤버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에서만 볼 수 있었으며 태그된 계정 리스트에도 아이린만 제외됐다.
게시물이 올라오자 아이린 팬들은 "왜 아이린만 쏙 빠졌냐", "엄연히 5인조로 활동하는데 굳이 한 명만 쏙 빼네", "공사 구분 못하는 거 추하다" 등 항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자업자득이다", "동종업계 갑질했으니까 안 올린 거겠지" 등 이해하는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결국 엘르 코리아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아이린의 개인 사진과 계정 태그까지 포함한 게시물을 재업로드했다.
별다른 사과나 해명은 없어 엘르 코리아가 단순 실수로 아이린을 빼놓은 것인지 혹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추측이 무성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아이린은 15년 차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에게 '갑질'을 한 당사자로 지목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A씨는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고 폭로했다.
이후 아이린은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활동을 사실상 잠정 중단했다.
논란 후 10개월 만인 지난 16일 레드벨벳은 아이린을 포함해 신곡으로 컴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