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메이저리그 코치 아빠에게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긴 해?" 울분 폭발한 홍성흔 딸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홍화리가 아빠 홍성흔에게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폭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홍성흔과 딸 홍화리의 갈등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홍성흔과 홍화리는 밤늦게 게임을 하는 문제로 크게 대립했다. 홍성흔은 딸 홍화리가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유난을 떤다고 생각했고, 홍화리는 가족을 생각하지 않고 홍성흔이 배려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홍성흔은 아내에게 "쟤는 일부러 그렇게 한다. 다 싫은 것 같다. 어느 정도 이해해줘야 하는데"라며 토로했다. 그러자 아내는 "자기가 코로나19 때문에 한국 오기 전까지 우리는 그냥 이렇게 살고 있었다. 우리는 남겨져서 세 명이 이 모양으로 이렇게 살았다. (애들은) 박혀 있는 돌을 굴러온 돌이 '이렇게 해' 하니까 난리인 거다"라고 말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다음날 홍성흔은 딸 방을 청소해 주려다 정리 실수로 홍화리를 폭발하게 했다.


홍화리는 자신이 정리해 둔 자료가 책꽂이에서 섞여 있자 "아침에도 어슬렁 거리고 왜 자꾸 들어오냐. 부담스럽다"라고 소리쳤다.


홍성흔은 "너는 왜 내 마음을 몰라주냐. 나는 다른 아버지들처럼 좋은 부녀지간이 되고 싶은데"라고 반박했다.


홍화리가 "그건 아빠 욕심이다"라고 외치며 눈시울을 붉히자, 홍성흔은 가족 회의를 소집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홍성흔은 가족들에게 자신이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인지 물으며 솔직한 대화를 원했다.


홍화리는 "아빠가 이기적이라는 생각 안 해봤나. 미국에 그렇게 오랫동안 가 있었으면서 한국에 오니까 갑자기 나랑 친해지고 싶고 다른 부녀지간처럼 되고 싶다고 한다. 그게 바로 되는게 아니지 않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나한테 변하라고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또 홍화리는 게임 문제를 지적했을 때 마우스를 던지며 화를 표출한 홍성흔의 태도에 실망했던 일 등을 언급하며 "아빠는 자기에 대한 존경심만 요구하고 있다.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긴 하나"라고 말했다.


딸의 말을 들은 홍성흔은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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