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임한별이 시그널송 평가 K그룹 1위였던 김다연을 TOP9에 일부러 안 뽑았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서는 커넥트 미션을 준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블랙핑크 'How You Like That'을 선택한 두 팀 중 1팀에는 최유진, 션샤오팅, 차이빙, 서영은 등 마스터들이 뽑은 TOP9 중 무려 4명이 포함돼 있었다.

반면 2팀에는 시그널송으로 오디션 초반 K그룹 1위에 이름을 올린 김다연이 있었지만, TOP9에 든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후 중간 평가에서 2팀의 연습을 확인한 마스터 임한별은 "1팀 긴장해야겠는데?"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임한별은 김다연을 콕 집어 "(시그널 송 평가에서) 왜 1등 했는지 알 거 같은"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다연 양은 일부러 TOP9에 안 넣었어요. 어쨌든 나중에 들어갈 거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김다연은 눈물을 터트렸다.

김다연은 "사실 K그룹 1등만 TOP9 못 받은 거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많았는데 방금 마스터님 말씀 듣고 울컥했던 거 같아요"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J그룹 1위 에자키 히카루와 C그룹 1위 션샤오팅은 TOP9에 들었기에 김다연의 부담감이 컸던 것이다.

한편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와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누리꾼은 "일부러 안 넣는 게 말이 되냐", "나중에 들어갈 것 같다는 건 뭐냐", "K그룹 1등만 TOP9 못 들어가서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맘 고생했겠냐"라고 꼬집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짜고 치는 Mnet 서바이벌 누가 공정하다 생각하겠냐"라며 전작 오디션 프로그램에 이어 공정성을 문제 삼는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 다시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관련 영상은 1분 17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