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경진출판은 동물에게 권리가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해법까지를 제시한 '동물권 논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10년 전 결코 지워지지 않을 장면을 목도했다. 저주라도 걸린 듯, 이 땅이 수백만 돼지의 비명을 삼켰던 것이다.
인간에게 동물을 대상으로 지옥을 연출할 권리가 있는지, 동물에게 고통과 죽임을 당할 권리가 없는지, 이 물음에 대한 성찰은 철학자로서 피할 수 없는 숙제라 지은이는 생각했다.
카드놀이에서 상대가 으뜸패를 쥐고 있다면 카드를 접는 것이 상책이다. 권리를 카드놀이의 으뜸패에 비유하듯이, 사회적 합의 등 어떤 이유로도 권리에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권리란 무엇인가? "알 권리를 보장하라",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보장하라", "깨끗한 공기를 마실 권리를 보장하라" 매사에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보면 권리는 가질 만한 것임에 틀림없다.
저자는 '권리의 기능은 보유자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있다'는 해석에 합류, '동물에게 권리가 있다'는 것을 '동물은 자신의 이익에 부합된 삶을 살아갈 지위를 가졌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동물의 권리를 입증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