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몸에 갑자기 '붉은 선' 나타나면 사망률 50% '이 병' 의심해야 한다

A씨 아들의 몸에서 발견된 붉은 선 / Mirro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갑자기 몸에 못 보던 붉은 반점이나 선이 나타났다면 지금 바로 여길 주목하자.


어쩌면 당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징후일지 모르니 말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한 소년의 엄마 A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혈증에 걸린 아들에게서 발견한 징후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들의 팔에 있는 붉은 자국이 보인다.


A씨의 아들 / USA Today


패혈증 / MedicineNet


A씨는 "이것은 패혈증이다. 아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 잘 알려지지 않은 징후를 보여주기 위해 이 사진을 공유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약 일주일 전 아들이 동물원에서 넘어졌고 집에 돌아와서 몸을 닦아줬다. 이후 학교에 농장 수업이 있다고 해 전화를 걸어 아들이 흙을 만지고 손을 잘 씻었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


상처를 통해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후 그는 아들의 팔 정맥 쪽에서 선처럼 기다란 붉은 자국을 발견했다.


패혈증 환자의 팔에서 발견된 붉은 선 / Earth's Lab


아들의 몸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고 생각한 A씨는 곧바로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다. 패혈증이었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의한 전신적 반응으로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될 경우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서울 아산 병원의 연구 결과 국내 패혈증 사망률은 무려 35~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의사 선생님이 '징후를 알아보고 최대한 빨리 치료받게 해 다행이다'라고 칭찬했다"라면서 "빠른 치료 덕에 다행히 항생제를 투여한 후 아들은 현재 건강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맥을 따라 이런 빨간 선과 같은 자국을 발견하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 패혈증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경고했다.